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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조, 중고차시장에서 인기몰이


레조가 중고차시장에서 경유값 인상의 타격을 받고 있는 다른 차종과 달리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말 휘발유:경유:LPG의 가격비율을 올 7월부터 100:75:50, 내년 7월부터 100:80:50, 2007년 7월부터 100:85:50으로 조정하는 에너지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중고차시장에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RV의 거래가 줄고 있고, 전통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 7월에도 시세가 떨어졌다. 반면 LPG를 사용하는 레조는 점차 거래가 늘고 있고, 시세도 강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서울 중고차시장(서울자동차매매조합 산하 업체 기준)의 경우 RV의 점유율은 올 1월 18.3%였으나 3월에는 18.0%, 4월에는 17.4%로 떨어졌다. 7월 시세도 6월보다 5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싼타페 고급형 골드 2004년식의 경우 6월 시세는 1,700만~1,750만원이었으나 7월 시세는 1,650만~1,700만원을 형성했다.

이와 달리 레조는 올 1월 149대에서 3월에는 184대로 거래가 늘었다. 4월에는 찾는 소비자는 많았으나 매물이 부족해 141대로 줄었다가 5월에 다시 163대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5월(115대)보다 41.7% 신장한 것. 덕분에 시세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RV 시세가 50만원 정도 떨어진 7월에도 레조는 6월 시세를 유지했다. 서울자동차경매장에서도 지난 6월 낙찰가가 20만원 정도 하락한 다른 차종과 달리 레조는 평균 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값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RV 소비자들이 레조와 카렌스 등 LPG차에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레조 등 LPG차의 인기는 올 여름 휴가철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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