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북경 중고차시장에서 뉴EF쏘나타가 국내보다 2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사정협회는 협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중국 북경 자동차산업 및 국제교육박립회 시찰단’이 최근 북경의 중고차 매매시장을 방문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찰단에 따르면 중국은 중고차 수입이 금지돼 있어 북경에서 생산된 차가 주로 중고차시장에 나와 있다. 이 중 현대자동차와 중국이 50대 50으로 합작 설립한 북경현대자동차가 생산한 뉴EF쏘나타의 경우 2003년식이 중국 돈으로 약 17만원(2,2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1,000만원 안팎(2.0GV 기본형 AT, 신차가격 1,574만원 기준)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2배 정도 비싼 셈이다.
북경에는 동서남북으로 4곳의 대규모 중고차시장이 형성돼 있고, 210여개 매매업체가 영업중이다. 개별 업체의 규모는 작은 편이고 상품화를 한 상태로 거래되기보다는 매집한 그대로를 주로 거래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업체들이 중고차관련 합작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수출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같은 모델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 값에 팔리고, 중고차 수입도 금지돼 있어 중고차가격이 높다”며 “아직 소문 수준이긴 하지만 2~3년 내에 중고차의 수입이 가능해진다는 등 수입금지 완화와 관련된 정보들이 많이 나와 수출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협회 관계자도 “한국과 일본 등의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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