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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프레온가스, 공동처리 시스템 구축하자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회장 이춘호)가 정부, 폐차업계, 자동차제조사 등이 공동으로 프레온가스를 회수, 처리하자는 방안을 환경부에 최근 건의했다.

협회의 회수방안을 보면 폐차업계는 프레온가스 회수업무 수행, 정부 관계부처는 회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용 지원 및 관련 정책 수립, 자동차제조업체는 신차 판매에 비례해 회수에 필요한 비용부담 및 회수 후 처리를 각각 맡는 것이다. 정부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관련 법을 개정하면 폐차업체는 해당 시스템을 갖춰 폐차를 해체하기 이전 단계에서 냉매가스를 회수해 지정용기에 저장하고, 자동차제조업체가 지정장소로 운송한 뒤 처리한다는 얘기다.

협회는 이와 함께 폐차업체의 절반 이상이 처리능력 월 100대 미만으로 프레온가스가 소량 배출되는 소형 업체임을 감안, 공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건의했다.

협회는 이 방안이 시행되면 연간 50만대 전후의 폐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45만5,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간 승용차 10만대를 운행하지 않을 때 얻을 수 있는 온실가스 감소효과와 같은 수준이다.

협회 관계자는 “오존층 파괴물질이면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프레온가스 처리는 폐차업체, 정부관련 부처, 자동차제조업체가 협력체계를 구축,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폐차 시 발생하는 프레온가스는 이산화탄소의 1만6,000배에 달하는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프레온가스는 폐차 1대당 평균 700g 정도 나오고, 50만대를 폐차할 때는 350만t이 방출된다. 96년 이후 프레온가스를 대체한 신냉매(HFC)도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1,3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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