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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 성능 안좋은 건 옛말!


디젤엔진의 출력을 30% 정도 높여주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튜닝 및 시스템 개발업체인 프라임게라지(대표 윤철인)는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출력을 증가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전 하드웨어만을 손대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조율하는 게 특징. 최근 디젤엔진이 커먼레일 방식으로 개선되면서 성능이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 가솔린엔진에 이르지는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프라임게라지의 조율은 가솔린엔진 이상의 성능, 효율적인 연비까지 달성한다는 게 자랑이다.

자동차 제3의 산업이라고 불리는 튜닝시장에서 디젤엔진에 대한 튜닝은 틈새시장이다. 더구나 쏘렌토, 트라제XG, 스포티지, 싼타페 등 SUV만을 중심으로 진행해 오던 연구가 승용 디젤의 등장과 함께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프라임게라지는 최근 출시된 아반떼XD VGT를 기존 출력인 85마력(호주 MDX 다이노테스트 시)에서 약 30% 높은 112마력까지 높였다. 최대토크도 30.0kg·m에서 42.0kg·m로 올리면서 디젤엔진은 성능이 좋지 않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프라임게라지는 3년동안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1년 전부터는 실제 고객차에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빠른 속도로 실용화했고, 최근에는 승용 디젤에 대한 조율도 마무리한 상태다. 또 시스템을 좀더 안정화시키기 위해 외국과 교류하던 중 오히려 자사의 기술을 구입하려는 외국업체들이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파랑색(조율 전)과 분홍색(조율 후)은 토크 변화를, 빨강색(조율 전)과 주황색(조율 후)은 출력 변화를 보여준다.
흔히 ECU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를 조율, 출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프라임게라지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가장 우선으로 한다. 소비자들이 좀더 높은 출력을 요구해도 안전을 위해 정해진 성능에서만 조율해주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인 성능 향상은 오너들이 정확히 제어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지만 디젤 튜닝의 경우 하드웨어는 그대로 둔 채 성능만 어느 정도 높이기 때문에 파워 튜닝보다는 성능 업그레이드가 더 어울린다"며 "하이 퍼포먼스 튜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프라임게라지는 이 시스템을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 람다 공연비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인 PLX DEVICE와 공급 계약, 3세대 델파이 프로그램 장비 개발, 로트렉스 슈퍼차저 한국총판 체결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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