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오는 8월부터 준중형 신차를 출시, 준중형 대전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8월초 2006년형 뉴아반떼XD를 내놓고 준중형시장 아성을 굳힌다. 2006년형 뉴아반떼XD는 최근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각종 편의성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현대는 뉴아반떼XD가 준중형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한 만큼 2006년형도 구형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GM대우자동차는 2006년형 뉴라세티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다. 2006년형 뉴라세티는 중형차에 버금가는 기능이 추가됐으나 가격인상폭은 적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M대우는 뉴라세티가 20~30대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 2006년형도 역동성을 강조해 감각적인 젊은 층 수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2006년형 SM3를 선보인다. 그러나 SM3의 경우 앞뒤 모양이 살짝 바뀌어 부분변경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SM3가 여성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보다 남성적인 모습에 가깝게 모양이 달라졌다"며 "그러나 여성 수요가 많은 SM3의 특성 상 부드러움은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 상반기 대형 신차를 중심으로 신차가 쏟아졌던 것과 달리 하반기들어 준중형 이하 새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는 게 경기회복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가 침체됐던 상반기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수요층을 겨냥해 대형차를 시판했으나 하반기들어 점차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자 작은 차로 신규 및 대체수요를 잡는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차는 국내에서 중형차에 이어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최근들어 준중형급의 판매회복세가 뚜렷해 업체마다 새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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