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경 출시할 옵티마와 리갈 후속차종의 차명을 소비자들에게 묻는 등 사전 마케팅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 가입 회원들에게 \'프로젝트 MG 차명 공모 이벤트\'를 공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차명 공모 이벤트를 펼치는 등 MG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기아가 \'신개념 중형 세단\'을 표방한 MG의 이름으로 제시한 차명은 모두 4가지. 이 중 로체(Lotze)를 제외한 콩코드(Concord), 크레도스(Credos), 리갈(Regal)은 기아 중형 세단의 계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콩코드의 경우 지난 87년부터 95년까지 기아가 일본 마쓰다의 카펠라(수출명 626)를 도입, 내놓은 차종으로 기아의 최고급 중형 세단이었다. 이후 기아는 콩코드를 약간 변형시켜 한 급 아래인 캐피탈을 출시했고, 콩코드 후속차종으로 크레도스를 선보였다. 따라서 옵티마가 크레도스의 후속차종이고, 옵티마의 최고급형이 리갈이다.
이 처럼 기아가 예전 차명에 관심을 갖는 건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우선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는 데 따르는 비용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차명을 신차에 써서 친근감을 느끼게 할 수 있어서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신차를 내놓으며 일괄적으로 기존 차명을 그대로 사용,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기아도 뉴스포티지의 차명을 과거 모델에서 계승한 바 있어 MG도 예전 차명을 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MG는 현대 쏘나타와 엔진·변속기 등을 공유하되 엔진은 1.8, 2.0, 2.4ℓ 등 3가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