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포르쉐 등의 슈퍼 스포츠카를 따라잡는 국산차들이 있다. 이건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가능한 얘기다. 고성능을 지향하고 있는 국산차들의 경우 가렛트와 만나 새로운 성능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좀더 빠르고, 안전하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이미 튜닝카시장에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한 가렛트는 최근 마니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가렛트 터보는 국산 커먼레일은 물론 기존 기계식 터보차에 OEM으로 장착돼 있을 정도로 자동차에서 확고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터빈이 승용차에까지 적용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성이 넓은 분야인 만큼 많은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가렛트의 국내 테크놀로지업체인 하니웰코리아(대표 임병헌)는 아직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터보에 대해 잘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터보는 성능뿐 아니라 매연감소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성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는 하니웰코리아 최진환 부장은 터보가 달린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공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터보 시스템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좀더 효율적인 상품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기획한 것.
하니웰코리아는 마니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볼 베어링 터보 시스템을 준비중이다. 이는 기존 터빈에 비해 부드럽고 성능이 우수하다는 장점과 함께 가격도 낮은 게 장점이다. 저가형 볼 베어링 터보 시스템은 블로 오프 밸브와 일체형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작업이 쉽도록 구성돼 있다. 시판시점은 10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승용 디젤시장은 물론 고성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 부장은 "이 제품은 애프터마켓을 주도하는 튜너들과 기술을 공유할 것"이라며 "볼 베어링 터보를 적용하면 매연이 30~50% 정도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니웰코리아는 지난 90년 스쿠프용 터보를 현대자동차에 공급한 이후 국내 승용형 커먼레일과 대형 엔진의 터빈까지 국내 각 메이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터보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차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가렛트컵 드래그레이스를 개최하면서 제품에 대한 테스트는 물론 성능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