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국내 영업본부장에 박수홍 상무(47)를 영입,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 달초 사임한 오정환 영업본부장 후임으로 영업지원업무를 맡아 왔던 박 상무를 전격 발탁했다. 그러나 박 상무는 자동차 영업 경험이 전무한 인물로 알려져 회사 내에서도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돌고 있다. 신임 박 본부장은 캐나다 유학파 출신으로 다국적 화장품회사인 에스티로더와 유통업체 까르푸를 거쳐 2003년 르노삼성에 합류했다. 르노삼성으로 옮긴 후 줄곧 영업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했으며, 특히 교육부문에 상당한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자동차 영업 경험이 없는 인물이 영업본부장으로 발탁된 데 대해 놀라는 눈치다. 물론 최근 업종별 영역파괴가 일상화되기는 했으나 자동차의 경우 여전히 판매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이번 인사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측이 르노삼성 영업활성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시한 것 같다"며 "박 상무의 경우 외국인과 한국인의 속성을 모두 지니고 있어 프랑스 임원과 한국 임원 사이의 가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 본부장 등장에 따라 회사 내부에선 영업조직에 대대적인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박 본부장이 합리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 있어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조직정비를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신임 본부장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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