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보험사들이 자동변속기(AT) 장착차의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깎아주는 특별요율을 내놓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그린화재는 오는 9월부터 AT차에 대해 자기차손해담보 보험료의 3.3%를 할인해주는 요율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대한화재는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이 요율을 개발, 판매에 나섰고 동양화재, 제일화재도 뒤따랐다.
AT차에 대한 보험료 할인이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손해율 덕분이다. A사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AT차는 수동변속기(MT) 장착차보다 자기차손해담보의 손해율이 10% 정도 낮았다. B사의 조사에서도 AT차는 MT차보다 전체 손해율이 3.3% 이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AT를 달면 운전이 편하고 쉬워져 초보자 등 운전 미숙자의 사고를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보험료 할인경쟁이 이 요율의 적용을 부추기고 있다. 온라인보험보다 보험료를 더 낮춰주는 인터넷 전용보험이 등장하고, 각종 운전자한정특약과 특별요율 등으로 보험료를 내려 가입자를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료 절감효과가 큰 AT차 할인요율을 개발한 것. 현재 판매되는 자동차 10대 중 7대 이상이 AT를 장착, 이들 차에 할인을 적용하는 건 사실상 전체 보험료를 낮추는 것과 마찬가지다.
손보사 관계자는 “손보사 간 경쟁으로 운전자연령한정 등 가입자를 중심에 둔 할인상품은 더 이상 개발할 게 없을 정도가 됐다”며 “이에 따라 보험료 절감효과가 크고, 손해율과도 관련있는 자동차관련 장치 중 변속기를 보험료 할인에 반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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