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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내비게이션 유럽 간다


현대오토넷과 독일 하먼베커가 내비게이션을 공동 개발, ‘베커 트래픽 어시스트’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수출한다.

양사는 내비게이션 단말기(현대오토넷)와 유럽 지도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오토넷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폰터스 보급형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새 제품을 개발, 유럽에 수출하는 것. 새 제품은 3.5인치 TFT-LCD에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고 내비게이션 외에 MP3 플레이어, 사진보기 등의 부가기능을 갖춘다고 현대오토넷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올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디지털 가전 및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에 출품을 시작으로 4·4분기부터 유럽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유럽의 보급형 내비게이션시장은 중소 규모의 전문업체들이 주도해 왔다. 시장규모도 2002년 1,000대에서 지난해 210만대로 급성장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유럽 내비게이션시장 규모는 올해 400만대, 2007년 1,000만대, 2008년 1,800만대 등으로 초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품별로는 PDA에 내비게이션킷을 적용한 제품이 지난해까지의 시장을 선도한 반면 올해부터는 내비게이션에 각종 부가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먼베커, 지멘스, 보쉬(브랜드: 블라우풍트) 등의 세계적인 카멀티미디어업체들도 유럽 주요 완성차업체에 고급 순정용 제품을 공급하던 전략을 수정, 보급형 제품 출시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하먼베커는 유럽 보급형 내비게이션시장에서 ‘베커 트래픽 어시스트’의 판매량을 연간 20만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하먼베커는 우선 11월초까지 5만대를 공급해달라는 구매주문을 현대오토넷에 최근 보내 왔다.

현대오토넷 영업본부장 김성수 상무는 “올 4·4분기부터 일본과 유럽에 내비게이션을 본격 수출하게 된다”며 “이는 현대오토넷 폰터스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현대오토넷이 세계적인 내비게이션업체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은 지난 7월부터 일본, 유럽으로의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미국과 호주 등지로도 보급형 내비게이션 제품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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