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내수시장을 달굴 신차들의 베일이 속속 벗겨지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는 1,600cc급 준중형차와 소형차에 집중돼 이들 차종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앞뒤 모습이 바뀐 뉴SM3를 내놓는다. 뉴SM3는 구형과 달리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 회사측은 우선 가솔린엔진을 내놓고 디젤엔진을 연말께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GM대우자동차는 이 달초 2006년형 뉴라세티를 선보이고 준중형차 경쟁에 가세했다. 기아자동차도 2006년형 쎄라토 출시와 함께 디젤엔진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 처럼 준중형차 출시기 잇따르고 있는 건 올해 준중형시장 규모가 상당히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현대자동차 아반떼XD는 올 7월까지 4만8,504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2%나 증가했다. 라세티도 전년 대비 4.4% 늘어난 1만2,252대가 팔렸다. SM3도 7월까지 1만3,564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24.3% 늘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패턴이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준중형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사별 소형 신차경쟁도 뜨겁다. GM대우는 다음달중 소형차 젠트라를 발표한다. 1,500cc급 엔진을 얹을 젠트라는 칼로스 후속차종이지만 회사측은 칼로스와는 별도의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에 앞서 클릭을 개선한 뉴클릭을 내놓았으며, 기아는 상반기 출시한 프라이드로 소형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중형 신차도 얼굴을 내민다. 기아는 9월중 중형 승용차인 로체를 시판한다. 로체에는 2,000cc급 외에 1,800cc급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는 로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쌍용은 11월경 5인승 SUV C100(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C100은 해치백 스타일의 SUV로 회사측은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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