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사상 최대인 120여종의 수입차가 국내에서 팔린다.
수입차업계는 올해 팔린 90여종의 차 중 10여종을 교체하되 40여종을 추가함으로써 내년중 120여종의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한다. BMW, 사브 등 일부 업체는 이미 11월부터 2001년형을 출시했으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년 1/4분기중 집중적으로 신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벤츠의 S클라스급 럭셔리 스포츠 쿠페 CL600
가장 많은 새차를 선보일 업체는 한성자동차로 모두 6개 차종을 준비하고 있다. 눈에 띄는 모델은 S클라스의 쿠페형인 CL600으로 차값은 2억8,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시판한 C클라스는 라인업이 늘어나고 쿠페까지 수입된다. E클라스도 가장 아랫급과 윗급이 더해져 풀라인업을 이룬다.
아우디 TT쿠페에 이어 국내에 첫 진출하는 TT로드스터
고진모터스는 폴크스바겐의 경우 파사트를 새로 들여오는 한편 골프와 뉴 비틀의 엔진을 다양화한다. 아우디차 중에선 A8의 최대배기량인 6.0ℓ 엔진을 추가한다. 풀체인지된 뉴 A4와 TT의 로드스터도 새 전략차종으로 꼽힌다.
싼값으로 97년 큰인기를 끌었던 포드 몬데오
포드코리아는 올해의 부진을 씻고자 절치부심, 5개 모델을 투입한다. 미국차로선 처음으로 소형 SUV 에스케이프를 내놓고 국내에서 저가격으로 미국차 돌풍을 일으켰던 몬데오도 재등장시킨다. 재규어의 중형 스포츠세단 X타입도 이 회사의 기대주. 수동변속기밖에 없어 판매에 제한을 받았던 프리랜더의 자동변속기차도 선보인다. 미국산 정통 리무진인 타운카 리무진을 최초로 수입, 호텔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평가받는 시보레 코르벳
캐딜락 드빌, 스빌 두 종류밖에 없던 GM코리아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와 미니밴 아스트로, 스포츠카 코르벳을 들여온다. 이 중 코르벳은 예전 병행수입업체가 팔아 재미를 봤던 미국 스포츠카의 진수로 주목받고 있다. 사브는 9-5의 최고급 모델 그리핀을 더한다.
볼보의 첫 퓨전카로 독특한 지다인이 특징인 크로스컨트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예전 수입했던 40시리즈의 세단과 왜건을 다시 들여온다. 소형급이 있어야 판매대수를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왜건과 SUV를 섞은 퓨전카 크로스컨트리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복합화된 컨셉트로 예상 외의 활약이 예상된다. 풀체인지를 통해 차체가 커진 뉴 V70은 좁은 왜건시장을 개척해야 할 입장.
크라이슬러의 첫 컨버터블 모델로 판매될 세브링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스트라투스와 300M의 틈새를 메울 세브링 세단과 컨버터블을 모두 들여온다. 회사측은 이 차를 앞세워 취약한 세단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풀체인지된 카라반은 이름이 보이저로 바뀌어 수입된다. 이 회사는 300M 대신 동급의 LHS를 파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파격적인 모양의 300M에 비해 LHS의 디자인이 무난해서다.
내년 가을 교체될 BMW 7시리즈
BMW코리아는 M5에 이어 M3를 추가한다. 쿠페라는 게 약점이나 스포츠카로서의 성능이 뛰어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9월 풀체인지되는 7시리즈는 연말에나 볼 수 있을 듯.
소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개발된 재규어 X타입
올해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삼환까뮤는 전열을 재정비, 사라와 C5를 새 식구로 맞이한다. 이 중 C5는 현지에서 호평받는 모델이어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사라를 베이스로 개발한 소형 미니밴 사라 피카소도 수입을 검토중이다.
<강호영 기자 ssyang@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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