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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보험, 최민수 효과 톡톡


영화배우 최민수 씨가 지난 15일 이륜차(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전치 8주의 사고를 당한 이후 이륜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업체인 인스다모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최 씨 사고 전까지 하루 평균 이륜차보험 비교견적자는 20명 내외였으나 최 씨 사고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하루 평균 100명으로 5배 증가했다. 또 보험 가입자는 하루 평균 10명 안팎에서 30명으로 3배 늘었다. 국내 이륜차 운전자 3명 중 2명이 보험에 들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 사고가 이륜차보험에 대한 관심을 높인 셈이다.

국내에 등록된 이륜차 170만대 중 73%인 125만대가 무보험(금융감독원 2004년 6월 기준)인 데다 등록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50cc 미만 이륜차 100만대(업계 추산)를 감안하면 그 심각성은 커진다. 무보험 이륜차는 지난 2월부터 종전보다 10만원 인상된 3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무보험 이륜차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고 있고, 보험사는 대당 보험료가 13만원 정도(의무보험 기준)로 적은 반면 사고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가입 유치에 적극 나서지 않아 무보험 이륜차가 급증했다. 이 때문에 이륜차 운전자들은 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고, 사고를 일으키면 무보험 처벌이 두려워 뺑소니를 치는 운전자들도 늘어났다.

인스다모아 관계자는 “가스 폭발 사고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큰 사고가 일어나면 관련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 이번 최 씨 사고도 그 동안 방치됐던 이륜차보험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대부분 1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륜차 운전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무보험 이륜차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정부가 마련하고, 이와 함께 이륜차 운전자들을 사실상 방치해 온 보험사들이 이들을 위한 보험 개발에 적극 나서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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