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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노년층 보행중 교통사고 증가


14세 이하 어린이와 61세 이상 노년층의 보행중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개발원이 국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4년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8.7%로 미국(14.1%), 프랑스(12.5%), 독일(15.9%), 일본(27.7%)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청 통계에서는 14세 이하 아동과 61세 이상 노년층의 사망자 비중이 2000년 29.7%에서 2001년 31.2%, 2002년 35.1%, 2003년 35.6%로 늘어났다. 보험통계에서도 14세 이하 계층의 사고비중은 2003년 21.2%(333명)에서 2004년 21.5%(394명)으로 높아졌고, 61세 이상 계층은 2003년 17.4%(274명)에서 2004년 19.3%(353명)으로 증가했다.

개발원은 이에 대해 운전자의 부주의한 운행습관으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보행자의 안전의식이 결여돼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어린이의 경우 놀이공간 부족과 놀이기구 사용 증가도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개발원은 사고예방책으로 ▲학교, 학원, 주택가 주변 도로의 자동차운행속도 제한과 교통통제 강화 및 보호구역 확대 ▲노령층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과 홍보활동 추진 및 노인시설 주변을 교통안전지역으로 설정 ▲무단횡단금지, 놀이기구 이용 시 안전모 착용 등에 대한 홍보와 안전교육 강화 등을 내놨다.

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년층에 대한 교통당국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교통당국이 현행 운전자 중심의 법규위반 단속활동뿐 아니라 보행자의 책임의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비중을 안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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