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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이레인팀 \'우승컵을 쥐다\'


포뮬러 BMW 아시아에 참가하고 있는 BMW코리아이레인팀의 살만 알 칼리파가 11, 12라운드에서 모두 우승했다. 2회 라운드에서 모두 우승한 건 지난 3, 4전이 열린 말레이시아 세팡 이후 4개월만이다.

지난 4일 일본 오이타의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개최된 포뮬러 BMW 아시아 11, 12전은 북상하는 태풍 \'나비\'로 인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특히 경기장이 태풍이 관통하는 일본 큐슈의 중심 해발 800m에 자리잡고 있어 더욱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 결국 지난 태백대회에서와 같은 상황이 다시 재연됐고 결승전은 비로 인해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까지 맞았다.

3일 열린 예선에서는 메리투스팀 듀오인 마이클 파트리치와 하메드 알 파단이 강세를 보이며 각각 올 시즌 첫 폴포지션을 잡았다. 이레인팀 소속의 알 칼리파는 2개 라운드 모두 2그리드를 차지했다. 또 인도 대표로 A1 그랑프리 테스트를 마치고 복귀한 같은 팀의 아만 이브라힘은 두 번의 예선을 모두 1위와 약 0.6초의 차이를 보이며 4위에 자리잡았고, 안석원(BMW코리아이레인)은 서킷 적응에 따른 어려움으로 두 경기 모두 예선을 8위로 마쳤다.

결승전의 서킷은 불안정했다. 경기 초반 마이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바로 추월한 살만은 7랩 이상을 선두로 달렸지만 우중경기의 경험미숙을 드러내고 마이클에게 재추월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이클이 마지막 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사이 살만은 다시 추월에 성공했고 0.224초 차이로 마이클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석원은 초반부터 자기 페이스를 발휘하지 못했으나 꾸준히 따라붙으며 5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는 일정을 조절하며 진행했으나 세이프티카(SC)를 앞세우고 출발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3랩동안 SC를 뒤따르던 선수들은 SC가 빠진 후 안개와 빗 속을 뚫고 달리기 시작했고, 첫 폴포지션을 기록하며 시리즈 챔피언을 노리던 하메드는 살만의 추격에 출발 직후 2번 코너에서 스핀, 코스아웃하고 말았다. 결국 살만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질주했고, 여유있게 1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12전까지 살만이 156점으로 마이클과 하메드를 각각 29점, 30점 앞서 있다. 따라서 살만은 10월15~16일 상하이에서 F1 서포트 레이스로 열리는 시즌 마지막 13~14전에서 이변이 없는 한 거의 시리즈 우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살만의 우승은 한국 모터스포츠에 한 획을 긋는 일로, 국내 팀이 국제경기에서 시리즈 종합우승을 하는 최초의 경우가 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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