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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T 디젤엔진, 가솔린엔진보다 출력, 토크, 연비 모두 우수


왠만한 가솔린엔진보다 VGT 디젤엔진이 출력이나 토크에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 GM대우 등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에 50% 이상의 터보를 공급하고 있는 하니웰코리아는 국산 RV 및 디젤승용차와 가솔린엔진차를 비교한 결과 디젤차가 가솔린차보다 성능이 우수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기존 기계식(컨벤셔널) 터보보다 VGT 터보를 장착한 차들은 RV의 경우 평균 ℓ당 30.46%(ℓ당 마력으로 환산 평균치 산출) 출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 대상인 싼타페 VGT, 트라제XD VGT, 쏘렌토 VGT는 ℓ당 평균 66.8마력을 냈다. 이와 달리 코란도, 무쏘, 렉스턴 등 기존 컨벤셔널 터보차의 평균 출력은 ℓ당 51.2마력에 그쳤다. 승용형도 가솔린차보다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으며 오히려 1.89% 출력이 좋았다. 승용 VGT의 경우 ℓ당 71.44마력으로 가솔린의 70.11마력보다 높았다. 게다가 승용형의 경우 디젤차가 가솔린차보다 2,000rpm이 낮은 4,000rpm 구간에서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자동차의 실질적인 구동력을 좌우하는 토크에서는 더욱 많은 차이를 보였다. VGT는 1초 당 35.25kg·m/sec의 힘을 내 기존 터보차의 28.3kg·m/sec보다 평균 24.55% 향상됐다. 승용은 24.45kg·m/sec를 보인 디젤차가 14.1kg·m/sec의 가솔린차보다 무려 73.75%나 좋았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연비도 차이가 크기는 마찬가지였다. 기존 디젤 RV 터보차는 평균 연비가 ℓ당 10.48km였으며, VGT 터보차는 11.35km로 VGT차가 8.3% 뛰어난 연비를 나타냈다. 승용은 디젤차가 ℓ당 19.43km였으나 휘발유차는 14.86km에 불과해 약 30.75%의 차이가 있었다.

하니웰코리아 최진환 부장은 “VGT 터보는 터보의 결정판으로 기존 터보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최근에는 배기가스 절감, 출력 향상, 연비 절감 등을 위해 RV 외에 디젤승용차에도 대부분 장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VGT를 단 차는 싼타페, 트라제XG, 쏘렌토, 프라이드 디젤, 뉴아반떼XD 디젤, 쎄라토 디젤 등이다.

한편, VGT 터보는 터빈 휠쪽에 블레이드를 장착해 저회전 시에는 터빈 하우징의 입구 표면적을 줄이고 고회전시에는 넓혀 더 많은 공기를 들여보내는 등 늘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공급,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고른 성능을 이끌어 내는 게 장점이다. 반면 컨벤셔널 터보는 저회전 영역에서 공기의 양과 압력이 낮아 터빈 휠의 회전속도가 느려지고, 충분한 양의 공기 공급이 어려워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며, 엔진이 반응하는 데 약간의 시간 지체를 일으키는 단점이 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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