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시보레 디비전을 통해 지난 8월 출시한 HHR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의 개발과 생산을 직접 지휘한 “진정한 디트로이트 맨”이라고 일컬어지는 밥 루츠에 따르면 8월의 판매대수는 8,000대로 이는 종업원 가격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은 수자라고 한다. GM내부에서조차 과연 팔릴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됐던 자동차인데 이제는 당초보다 증산한다는 방침을 내 놓을 정도다.
하지만 이 차는 미국 내에서는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와 비슷한 개념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GM이 허머의 H2를 발표했을 때 지프의 그릴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HHR은 PT크루저보다 7인치가 더 길고 전폭은 2인치가 넓다. 하지만 인테리어 크기와 화물공간 등은 거의 PT와 비슷하다. 눈에 띄는 차이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으로 PT가 승용차의 분위기를 가잔 것에 비해 HHR은 트럭과 같은 취향이라는 점이 다르다.
발표 시점에서 PT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밥 루프는 HHR은 3년 전부터 기획되어왔고 개발이 늦은 것은 새로운 플랫폼의 개발을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래도 PT 크루저의 데뷔가 2001년이기 때문에 역시 PT 쪽이 컨셉트에서도 앞선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체의 사양은 PT 보다 높고 가격면에서 보아도 차이가 난다. 어쨌거나 HHR은 레트로 풍의 디자인을 취한 모델이 미국시장에서는 의외의 인기를 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끄는 모델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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