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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골라먹는 재미, 골라야 하는 고민’


자동차보험 가입자별 특성에 따라 보험을 구성해주고 컨설팅까지 제공해주는 서비스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LG화재는 성별, 연령, 결혼여부, 자녀유무, 차종 등 가입자의 성향에 따라 각종 특약을 조합해 120가지 상품을 제시해주는 고객맞춤형자동차보험 설계 시스템 \'컨설팅120\'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특약명만 나열하는 정도였던 기존의 가입설계서를 보완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통해 제시된 고객별 위험별 특약 보험료와 보장내용을 알려주는 고객맞춤형 안내자료를 발행하고, 설계사를 통해 재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현대해상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전성향 평가 시스템을 통해 주말형, 패밀리형, 맞춤형 중 어느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적당한지 여부를 백분율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가입자 성향에 따라 이코노믹, 베이직, 프라임, VIP, 9 to 5 등 다섯 가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책임,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손해 등 6가지로 단순하게 구성되었던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장내용이 다양해져 가입자 입장에서는 ‘골라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반면 ‘골라야 하는 고민’도 생기게 됐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동차보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상품과 특약이 나온데 이어 이를 고객 특성에 맞춰 조합해주는 컨설팅 기능까지 확산되고 있다”면서 “선택폭이 다양해졌다는 장점도 있기고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결국 선택은 고객의 몫이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골라내야 하는 고민과 지혜도 덩달아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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