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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R팀 임창규 우승행진 계속됐다


지난 25일 태백 준용 서킷에서 열린 RVPC 4전에서 이미 시즌 우승을 확정한 임창규가 1분14초대로 우승했다.

모터스포츠에서 기록은 쉽게 경신되기 어렵다. 그러나 RVPC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새 기록이 탄생했고, 이제 마지막 5전이 끝나고 나면 1분14초의 벽이 깨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번 4전에서도 임창규는 지난 3전보다 2초나 앞선 기록으로 예선부터 1분14초의 벽을 깨기 위해 시도하면서 특유의 빠른 드라이빙을 펼쳤다.

이미 예선전에서 1분14초067을 기록한 임창규의 행보는 결승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폴포지션을 잡은 임창규는 출발신호와 함께 올시즌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앞서기 시작했다. 이와는 달리 2위권을 노리는 전영수, 구성집, 최동구 등은 모두 1분16초대에 머물렀다.

2위 자리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앞서 나온 선수는 FCR팀 전영수로 임창규의 뒤를 따르며 FCR팀의 쌍두마차를 형성했다. 그러나 3랩 이후 이스트팀 구성집과 JR 스포츠팀 최동구가 전영수를 추월하며 2위권 판도를 새롭게 짰다. 한동안 두 사람 간의 2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나 중반까지 2위를 유지하던 구성집이 경기 종반 차 트러블로 후미 선수들에게 추월 기회를 주고 말았다.

결국 이 날 스페셜A 클래스에선 임창규가 여유있게 1위를 한 반면 혼전을 거듭하던 2위 자리는 최동구가 차지했다. 전영수가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3위에 올랐고 FCR팀 임창호, 구성집이 각각 4,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PJ레이싱팀의 황상호는 예선전에서 보닛이 들려 앞유리창 파손돼 긴급보수를 한 후 결승 그리드 마지막에서 출발해 4위권까지 올라갔으나 차 문제로 다시 포기해야 하는 불운을 겪었다.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치러진 일반전 S클래스에서 ATS팀 이동호는 1분14초대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했다. GTRV팀 박명준은 2위를, PJ레이싱팀 공일배가 3위에 올랐다. 여성 드라이버로 첫 출전한 쿠커레이싱팀 정영원은 결승에서 1분20초를 기록해 5전에서는 시상대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일반전 A클래스에서는 FCR팀 김상만이 첫 랩을 포기하고도 차분히 추월을 거듭하며 1위에 오르는 작전을 펼쳐 보였다.

쏘렌토전에서는 오프로드 경기에서 더 유명한 이스트팀 전성진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성진은 1전 참가 후 태국 아시아랠리대회 준비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고, 태국 아시아랠리 이후 머신 인도가 늦어졌다. 이 때문에 제대로 연습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서스펜션만 보강하고 노멀 차 그대로 출전하면서 거둔 성적이어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았다. SPS레이싱팀 김종길과 김호경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인 DTM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한국로버트보쉬기전은 3전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데 이어 4전에선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국내 모터스포츠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특히 3전에는 자사 제품인 보쉬 전동공구를, 4전에는 안개등과 보쉬 안개등을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해 자사 제품을 참가자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RVPC 최종전은 오는 10월30일 태백 준용 서킷에서 개최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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