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준용 서킷에서 개최된 슈퍼레이스에서 연예인 겸 레이서인 안재모가 마지막 스퍼트에 힘입어 엑스타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오후 열린 레이스2에서 R-스타즈 안재모는 7그리드에 포진,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두 번의 세이프티카 출현과 잦은 사고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해 KMRC 참가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안재모는 특히 지난 KMRC에서 3위에 오른 후 곧바로 우승을 차지,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 김동륜(KT돔), 김주민(NRT), 김호중(개인), 박상무(개인), 안재모는 상위권을 노리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6랩째 세이프티카가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1코너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경기가 속개된 이후 앞서던 차들이 다시 추돌하면서 경기 중반을 넘어설 즈음에는 안재모가 3위까지 올랐다. 1위는 김주민이, 그 뒤를 김동륜이 따랐다.
30랩째 상황이 바뀌었다. 선두를 노리던 김동륜이 김주민을 추월한 후 마지막 코너를 돌아나오면서 펜스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김주민과의 추돌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김동륜은 리타이어 했고 김주민은 페널티를 받아 김영관이 1위로 나섰다. 이후 다시 세이프티카 출동 발령이 떨어지며 안재모는 3위에 올랐고, 이미 4위와는 많은 거리를 벌린 상태였다.
엑스타 클래스에서의 사고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36랩째 김주민이 1코너에서 미끄러지며 뒤따르던 이재우와 추돌했고, 류시원이 다시 추돌하면서 순위는 급변했다. 이 상황을 탈출한 안재모는 1위에 올라서는 어부지리를 얻었고, 끝까지 순위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사고로 이재우는 리타이어했고, GT1은 조항우가 우승하며 KMRC 슈퍼레이스는 마감됐다.
이 보다 앞서 진행된 한국타이어 클래스에서는 클릭과 KMRC에 동시에 참가하고 있는 서호성(KMSA)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유주현(RTS), 3위는 정설경(킴스 제로 레이싱)이 이었다. 특히 이 경기는 추월에 추월을 거듭해 관람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묘미를 느기게 해줬다.
한편, 이 날 태백 준용 서킷에서 열린 태백컵 슈퍼레이스에서 GT1 클래스는 다른 프로팀들은 불참한 채 인디고팀만 2대 참가했다. 따라서 이번 KMRC 레이스는 엑스타 클래스가 경기 주체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KMRC 다음 경기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오는 23일에 개최된다.
태백=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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