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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위 차종은 \'칼로스\'


올해 9월까지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중 수출실적이 가장 많은 모델은 GM대우자동차의 칼로스로 나타났다. 또 단일차종으로 10만대 이상 수출된 모델은 모두 5종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10만대 이상 수출된 모델은 현대자동차 아반떼XD와 클릭, 투싼을 비롯해 GM대우 칼로스와 라세티 등이다. 이 가운데 칼로스는 9월까지 16만6,148대가 해외로 나가 수출대수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투싼이 15만223대를 기록했으며 클릭은 13만4,889대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아반떼XD는 11만4,534대가 해외에서 판매됐으며 라세티는 11만500대로 집계돼 국내 수출 주력차종의 거의 대부분을 소형차가 차지했다. 해외에서 국산 소형차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름값 폭등에 있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주력시장인 북미의 경우 기름값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작은 차를 많이 찾는다는 것. 여기에다 중국 내 소형차의 인기도 수출증대에 한 몫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형차에 집중된 수출구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는 최근들어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업체와 미국의 GM 등이 소형차 개발에 다시 주력키로 하면서 소형차시장이 그 만큼 치열해지기 때문. 특히 중국 내 자동차업체들이 저가의 소형차를 끊임없이 내놓자 업계에선 소형차시장이 더 이상 국내 업체의 블루오션이 될 수 없다는 위기의식마저 감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도 이제 수출차종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트리카시장에서 소형차는 더 이상 한국의 독주가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이유로 수출 주력차종을 중·대형차로 바꾸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고, 최근에 조금씩 결과물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중·대형차로 올라갈수록 제조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며 "지금 기업 브랜드력을 향상시키지 못하면 미래를 낙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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