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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내년 2월 본텍과 합병


현대오토넷과 본텍(구 기아전자)이 합병키로 했다.

현대오토넷은 내년 2월 본텍과 합병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대오토넷과 본텍은 14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착수했다. 양사의 합병은 현대오토넷이 본텍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장사업은 현대오토넷으로 일원화된다. 합병일정은 오는 12월27일 양사 임시 주주총회, 내년 2월3일 합병 보고 이사회 결의, 2월22일 합병 신주 상장 등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양 합병당사회사의 주당 평가액은 현대오토넷 8,984원(액면가액 500원)과 본텍 23만3,553원(액면가액 5,000원)으로 합병비율은 액면가액 500원 기준으로 1대 2.59965494다. 합병반대주주에게 주어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은 8,234원으로 결정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전장사업은 지난 8월말 현대자동차-지멘스가 공동 인수한 현대오토넷과 본텍으로 이원화돼 있어 양사의 합병 필요성은 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대오토넷과 본텍은 현대·기아에 오디오, AV,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에어백 ECU 등을 공급해 온 국내 1위와 2위의 자동차 멀티미디어 및 전장업체다.

현대오토넷은 본텍 합병으로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자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톱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세계 유수의 전장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의 현대오토넷 연구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생산과 품질 등의 부문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지멘스와 기술제휴 및 협력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토넷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부품 공동구매, 기술특허료 절감 등을 통한 원가절감과 체계적인 품질관리에 따른 품질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에서 전장부품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현재 20% 미만에서 2010년께 30% 이상)를 감안하면 이는 곧 현대와 기아의 품질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합병 법인의 외형은 내년 매출 1조원(올해 양사의 매출 단순 합산 시 8,000억원대) 수준이 되는 등 향후 대폭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 완료한 DMB, 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DIS(운전자 정보 시스템), 텔레매틱스, 스마트 에어백 시스템 등이 양사의 상호 협력 및 기술공유에 따라 현대·기아차에 신규 또는 확대 적용될 수 있어서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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