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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 잘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기아자동차 영업사원들이 로체 생산현장에 떡을 돌리며 "열심히 팔 테니 품질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당부하는 등 판매 및 생산노조가 좋은 차 더 많이 만들어 잘 팔자고 합심했다.

지난 주 로체를 생산하는 기아 화성 3공장에는 난데없이 떡 상자가 도착했다. 이 날 전달된 건 백설기 총 3,200여명분으로 직원들에게 모두 간식으로 나눠졌다. 이 특별한 선물을 보낸 주인공은 다름아닌 영업사원들이다. 중형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로체를 정성들여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앞으로도 품질에 더욱 신경써달라는 당부의 의미를 담은 것.

떡 선물을 받아든 화성공장의 한 직원은 “과거 공장 자체의 신차생산 기념식 자리에서 자축하는 의미로 직원들에게 떡을 나눠준 적은 있으나 이렇게 영업사원들로부터 선물받기는 처음”이라며 반겼다. 떡 선물을 들고 화성공장을 방문한 기아 노조 판매지부 관계자는 “잘 팔릴 수 있는 좋은 차를 만들어줘 고맙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로체를 사고 싶도록 앞으로도 품질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아가 5년만에 내놓은 중형 신차 로체는 올해 내수부진으로 승용차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던 기아 영업사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다. 로체는 출시 첫 날인 지난 11일 하루동안에만 7,212대가 계약됐으며, 지난주 금요일까지 총 8,894대가 계약되는 등 기아 영업현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1월 한 달동안 계약대수 1만대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남홍 기아 화성공장장은 “판매와 생산현장이 한 마음이 돼 품질과 서비스를 높여간다면 고객들에게 종전보다 더 두터운 신뢰를 얻고 판매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판매에 있어서는 영업과 생산,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로체를 향후 승용차부문의 간판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내달 7일까지는 전국 322개 영업소에서 대대적인 고객시승회를 진행하는 한편, 전국 주요 인구밀집지역에서 대규모 신차전시회를 열고 있다. 또 쿠킹 아카데미쇼와 인테리어클럽 등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초기 판매붐을 이어가기 위해 각별히 애쓰고 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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