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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로체, 신차효과로 승승장구


쏘나타와 차별화가 \'성공\' 관건

기아자동차가 중형 세단 로체의 신차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기아는 로체가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한 만큼 과거 EF쏘나타와 옵티마의 양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쏘나타와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로체는 출시 후 24일까지 계약이 1만117대로 집계돼 초반 신차효과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286대가 이미 출고돼 거리를 누비고 있다. 회사측은 계약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하면서 이 같은 신차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로체 띄우기에 나섰다.

기아가 로체 부각에 집중하는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승용시장에서 현대에 비해 크게 낮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로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서다 둘째는 쏘나타와 차별화를 시키지 못하면 과거 EF쏘나타와 옵티마의 관계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옵티마는 EF쏘나타와 플랫폼이 같다는 이유로 신차 출시 후 얼마 되지 않아 고전하다 결국 단종됐다.

기아 관계자는 \"옵티마의 신차효과는 3개월 정도였으나 로체는 이 보다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초기 반응이 좋고, 구입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어 신차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기아의 승용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승용시장에서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바로 현대라는 점에서다. 기아의 승용시장 점유율 확대는 곧 현대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현대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기아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라며 \"현대를 놔두고 기아가 승용시잠 점유율을 높이려면 르노삼성이나 GM대우와 경쟁해야 하는데, 이미 양사의 점유율도 안정화에 들어간 상태여서 기아로선 현대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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