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가 125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통해 400만대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2006년 자동차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는 고유가로 인한 유지비 부담, 건설경기 부진, 높은 청년실업률 등 부정적 요인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내수위축 원인이었던 경기침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디젤승용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출시, 잠재된 대체수요의 현재화 등에 따라 전년대비 11.6% 증가한 125만대로 전망됐다.
또 수출은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고유가로 인한 주요 자동차시장 정체, 해외생산의 본격화 등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이미지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미국, 서유럽 등 주요시장 점유율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한 275만대(43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차 판매는 수입차 업체들의 중저가격대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의 투입, 전시장 및 A/S센터 확충, 광고 강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라 전년대비 19.0% 증가한 5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점유율도 올해 3.6%에서 내년에는 3.8%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한편, 협회는 국내 자동차 세금체계에 대해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협회는 국내 자동차세금이 공채를 포함해 국세와 지방세를 모두 합치면 12가지나 되고, 8종류의 세금이 세금에 다시 세금을 과세하는 다중부과체제(Tax on Tax System)로 구성되어 있는 등 개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구매단계의 특소세는 면제 또는 대폭적인 인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생활 필수품이 된 자동차에 더 이상 특소세 과세는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경기활성화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등록 및 보유단계의 세금은 지방세여서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단계적으로 인하 내지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공채는 준조세의 성격이 강한 만큼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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