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중대형 승용차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경차 및 RV는 별로 재미를 못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내놓은 \'2006년 자동차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 세그먼트별 자동차 판매는 대형 세단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반면 경차는 증가율이 3.8%에 그쳐 증가율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세그먼트별 비중에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형 승용차의 점유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형은 우선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르노삼성자동차 뉴SM5의 상승세, 기아자동차 로체의 신차효과 지속으로 올해보다 15% 증가한 25만6,000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 승용차는 고소득층의 대체수요 확대와 현대 에쿠스 후속모델 BH(프로젝트명)의 신차효과로 올해보다 16% 늘어난 15만7,000대 가량이 판매돼 점유율이 15.7%에 달할 전망이다. 소형 승용차의 경우 현대 아반떼 후속모델과 1,500cc급 경유승용차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2.3% 많은 23만5,000대로 예상된다.
SUV도 호조세를 띨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SUV의 경우 쌍용자동차 액티언과 현대 신형 싼타페의 본격적인 판매신장 그리고 GM대우자동차 C-100의 출시가 겹쳐 판매실적이 올해보다 10.1% 늘어난 24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판매실적만으로 볼 때 중형 승용차에 이은 두 번째 규모로 내년 이들 SUV의 시장점유율은 24.5%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경차는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신차 부재에 따른 단일차종의 한계로 올해보다 3.8% 증가한 4만9,000대에 그칠 것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올해 5.3%에서 내년에는 4.9%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MPV와 미니밴 등의 수요도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협회는 LPG가격의 경제성과 기아가 출시하는 카렌스 후속모델을 감안할 때 이들 차종은 올해보다 8.6% 증가한 5만8,000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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