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수입판매업체인 HBC코오롱이 내년 2월 롤스로이스 팬텀 EWB(Extended Wheel Base)를 출시한다.
새 차는 현재 판매중인 모델보다 차체가 긴 버전으로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공간이 250mm 길어졌다.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기본으로 운전석과 뒷좌석 차단막, 차 천장에 달린 TV, 차량용 냉장고 등 각종 편의장비를 갖춘 게 특징이다. 아시아와 중동지역 등의 부호들을 겨냥해 만든 모델로 슈퍼 고급 세단으로 불리는 이 차는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했다.
팬텀 EWB는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사용해 강성을 높이는 대신 무게는 가벼워진 게 특징이다. 길이×너비×높이는 3,820×6,084×1,990mm로 V12 6.8ℓ 455마력 48밸브 엔진을 얹어 출발 후 시속 100km 도달시간 5.9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7억7,000만원으로 내정돼 마이바흐 62(7억3,500만원)보다 다소 비싸다. 그러나 회사측은 최고급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으로 보고 내년 판매목표를 10~12대로 잡고 있다. 또 2007년엔 컨버터블을 내놔 고객들의 선택폭을 더 넓힐 게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수입차 볼륨이 커지면서 최고급 세단의 틈새시장도 생겼다”며 “규모가 큰 건 아니지만 완만한 상승곡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오롱은 올 한 해동안 총 7대의 팬텀을 등록시켰으며 계약이 완료돼 출고할 차가 4~5대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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