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초 출시할 뉴SM3 디젤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이 차가 국산 승용차 중 연료효율이 가장 좋다는 정부 공인기관의 시험결과에 따라 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21일 에너지관리공단과 르노삼성 등에 따르면 뉴SM3 1.5 디젤 수동변속기 차종의 공인 주행거리는 ℓ당 20.7km로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1.5 디젤 수동변속기의 20.5km보다 연료효율이 더 높다. 이 차는 특히 배기량에서 1,493cc의 프라이드보다 작은 1,461cc여서 무엇보다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뉴SM3 1.5 디젤 수동변속기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클릭에 비해서도 ℓ당 0.6km를 더 갈 수 있을 만큼 효율이 뛰어나 르노삼성측을 들뜨게 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 같은 결과가 중량의 핸디캡을 극복한 것이어서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뉴SM3 디젤 수동변속기는 공인연비 측정기준의 공차중량이 1,195kg으로 프라이드 디젤 및 클릭 디젤의 1,135kg보다 60kg 가량 무겁다. 즉 뉴SM3가 배기량이 적고 차체도 무거운 준중형차지만 연료효율은 소형차보다 뛰어나다는 게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은 공식적인 출시 이전에 앞서 성급한 홍보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다만, 회사측은 디젤 승용차의 최대 승부항목인 성능과 경제성 중 일단 경제성은 국가 공인기관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SM3의 연료효율이 높음에 따라 현대와 기아의 대응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뉴SM3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현대 아반떼XD의 경우 내년 6월경 후속차종이 나오며, 이 때 유로4 기준의 1.5 디젤엔진을 얹을 예정이어서 뉴SM3와의 디젤엔진 비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GM대우자동차는 내년 6월경 2.0 VGT 엔진을 탑재한 라세티 스테이션 왜건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디젤승용차의 형태가 다양화될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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