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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5 가격 인상 논란


르노삼성자동차가 2006년형 SM5를 내놓으며 가격을 올린 데 대해 지나친 인상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1월1일부터 2006년형 뉴SM5를 팔면서 구형 대비 가격을 45만원 가량 올렸다. 게다가 인상된 가격에 특별소비세율이 환원되며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구입가격은 크게 올랐다는 것.

SM5 구형 PE(자동변속기)의 공장도가격은 1,645만원이었으나 회사측은 새 알루미늄 휠, 앞좌석 열선 내장 직물시트, 신규 미스틱 그레이 색상 추가 등에 따라 가격을 1,690만원으로 조정했다. 여기에다 특소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이 부과돼 판매가격은 1,860만원이다. 그러나 알루미늄 휠의 경우 디자인이 바뀐 것이지 없는 게 추가된 사항이 아닌 데다 미스틱 그레이 색상 또한 선택품목을 넓혀 놓은 데 불과해 이를 가격인상에 반영한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결국 앞좌석 열선기능만 가격인상 요인이 되나 이 또한 45만원은 너무 비싸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가격을 올린 건 사실이나 여러 품목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열선 기능을 내장한 시트를 추가하면 많아야 30만원이 채 오르지 않는다"며 "45만원은 비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뿐 아니라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도 VGT로 변신하며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자동차동호회연합 관계자는 "이번 특소세율 환원에 맞춰 가격을 올린 차종이 몇몇 있다"며 "자동차회사가 특소세로 관심이 몰려 있는 틈을 타 슬쩍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 부담만 증가했다"고 항변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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