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업계가 신차 발표일 잡기에 아우성이다. 짧은 2월에 무려 12대의 신차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서다.
2월에 선보일 수입차는 모두 12대. 2일 시판하는 롤스로이스 팬텀 EWB를 필두로 사브 9-5와 9-3가 6일, 벤츠 M클래스가 8일, 폭스바겐 골프 GTI 2.0T가 9일, 푸조 307CC 2.0이 12일, 재규어 XJ 3.0 SWB가 13일, 캐딜락 DTS가 20일로 예정됐다. 포드 프리스타일은 21일로 확정했으며 링컨 LS V8은 별도의 발표행사없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대체키로 했다.
벤츠 C230V, 크라이슬러 300C 디젤 등도 2월중 내놓을 차들이지만 날짜는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워낙 많은 차들이 몰려 있어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 힘들기 때문. 주말을 빼면 이틀에 한 대 꼴로 신차가 나오는 셈이다. 날짜를 잡지 못한 업체들은 남은 날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능한 날을 후보로 정하고 다른 업체의 동향을 파악하고, 조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날짜를 고르다 결국 일요일을 택한 곳도 나왔다. 2월 발표를 포기하고 3월로 넘기는 곳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달에 비해 가장 짧은 2월에 이 처럼 많은 신차들이 몰리는 건 시장경쟁이 그 만큼 치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월은 시장이 연말연초의 특수한 상황에서 벗어나 평상시의 안정을 되찾는 시기다. 해가 바뀐 뒤 두 번째 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새해의 시작이라고 봐도 되는 ‘의미있는 2월’인 셈이다. 따라서 2월부터 신차를 내놔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건 각오가 남다르다는 의미다. 하루라도 먼저 판매에 나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 일찌감치 시장에 공을 들이겠다는 게 2월 판매에 임하는 각사의 각오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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