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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더블 업!


연초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DCK)의 발길이 부산하다. 지난해 실적의 두 배를 팔겠다는 올해 목표를 세우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여기에 집중하기로 해서다.

이 회사의 올해 판매목표는 4,000대다. 지난해 판매실적은 2,158대로 전년 대비 25%의 성장률을 보인 괜찮은 성적이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도 7%대로 나쁜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더블 업 성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잘했으나 올해는 더 잘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DCK는 지난 20~21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딜러 미팅을 가졌다. 올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의논하는 자리였다.

“4,000대 판매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행사를 마치면서는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이 회사 안영석 부사장은 딜러 미팅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 후 안 부사장은 각 지역 딜러들을 직접 찾아가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판매일선에서부터 본사의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것. 회사는 또 업무조직을 일부 조정해 마케팅부문을 보강했다. 판매지원에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사원도 늘린다. 대형 경쟁사에 비해 영업사원이 적은 게 사실이다. 1인 당 생산성은 최고수준이나 영업사원 절대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안에 영업사원을 대폭 확충한다는 게 이 회사의 방침이다. 전시장은 현재 수준에서 부족함이 없으나 상황을 봐가며 한두 군데는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DCK의 판매에 힘을 실어주는 건 판매모델의 다양화다. DCK는 2월에 300C 디젤, 5월에 7인승 SUV인 짚 커맨더, 6월에 닷지 캘리버, 10월에 소형 SUV 짚 컴패스 등 4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회사측은 새 차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00C 디젤은 물론 캘리버, 컴패스, 커맨더 등도 제각각 특징이 있는 차여서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DCK가 올해 4,000대 판매를 자신하는 이유다.

이런 DCK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반반이다. 다소 무리인 듯 보이는 목표지만 시장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 노력하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과, 20~30% 성장이라면 모를까 100% 성장은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그 것. 연말 DCK의 성적표를 기대해보자.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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