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가 올 시즌 일본 모터스포츠 슈퍼 GT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타이어(대표 조충환)가 지난 23일 일본에서 슈퍼 GT에 출전하는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세계 3대 GP 경기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로 40여개의 팀과 100여명의 드라이버가 매 경기마다 출전한다. GT 300과 GT500으로 나뉘어 연간 9회 개최되는 일본 최대의 모터스포츠 경기이다. 한국타이어는 챔피언 출신인 앤드리스 팀의 포르쉐 911과 함께 슈퍼 GT 300 클래스에 출전한다.
일본 슈퍼 GT는 유럽의 FIA GT, 독일의 DTM과 함께 세계 3대 GT 시리즈로 불린다. 한국타이어가 참가하는 GT 300 은 타이어의 성능이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타이어 메이커간 경쟁이 치열한 대회이기도 하다. 현재 참가하고 있는 타이어 메이커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미쉐린을 비롯해 브리지스톤, 던롭, 요코하마 등이며, 국내 업체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외국 메이커들과 경쟁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총 비용 30억원을 들여 2004년부터 타이어 개발에 착수, 2005년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일본 현지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대회에 공급하게 되는 타이어는 마른 노면용 F200, 젖은 노면용 Z207, 촉촉한 노면용 Z215의 3종으로 최고출력 300마력의 포르쉐 911에 적용된다. 드라이버는 2003년 GT300, 슈퍼 내구시리즈 클래스1 챔피언인 미치히로 기노시타가, 기술은 일본 포르쉐 전문 기술팀인 KTR이, 팀운영은 앤드리스 팀이 맡는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 회사 조현식 부사장은 “이번 대회 참가는 한국타이어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상위권 입상을 통해 한국의 레이싱 마니아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뒤 향후 르망 24시, FIA GT 등 세계 최고 권위있는 레이싱 대회 참가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한편, 대회는 오는 3월 16일에 1전을 시작으로 총 9개 라운드가 진행되며, 말레이시아 세팡에서는 4라운드가 열리게 된다. 또한 일본 슈퍼 GT는 일본 6개 지역 지상파 TV와 ESPN, EUROSPORT, 스피드 채널 등을 통해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 등에 중계된다. 때문에 한국타이어는 대회를 통한 홍보효과를 연간 1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기도 하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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