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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바이오디젤 혼합 경유 판매


오는 7월부터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만든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섞은 경유가 주유소에서 판매돼 자동차 연료로 쓰인다.

산업자원부는 2일 상의회관에서 정세균 장관과 SK, GS칼텍스 등 5개 정유사 사장단, 바이오디젤 제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월부터 2년간 바이오디젤 사용을 내용으로 하는 자발적 협약을 정유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사는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제조해 주유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산자부는 이번 협약체결이 바이오디젤 상용화시대를 본격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환경보호라는 양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바이오디젤 혼합 경유는 주로 유채꽃에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 원액 5%를 경유에 섞은 연료유인 BD5로, 초기 2년간 연간 9만㎘ 이상의 바이오디젤이 사용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바이오디젤 원액 20%를 경유에 혼합한 연료유인 BD20은 하반기부터 자가정비 또는 자가주유가 가능한 업소에서 버스, 트럭 등에 쓰일 전망이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해 가야에너지,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 비엔디에너지, 영광군과 바이오디젤 원료(유채유)의 생산·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도 맺었다.

이원걸 산자부 제2차관은 "가급적 자동차 연료로는 바이오디젤이 5% 섞인 경유를 공급하도록 하되 주유소에 안내판을 붙이고 소비자가 거부하지 않는 선에서 시행할 것"이라며 "가격이 기존 경유보다 7.3원 정도 싸고 환경친화적이어서 국민들도 협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오디젤은 순환성에너지로 온실가스 감축효과(1t당 이산화탄소 2.2t 저감) 등이 있으며 경유와 특성이 유사해 디젤차의 엔진 변경없이 경유와 혼합 사용이 가능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90년대부터 상용화가 추진돼 왔다. 산자부는 협약기간이 종료되는 2년 뒤에는 바이오디젤 사용 의무화 등을 통해 이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바이오디젤 외에 석유대체연료로는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알코올을 석유제품과 혼합한 알코올연료유, 석탄을 원료로 한 석탄액화연료유, 천연역청물질을 물·계면활성제 등과 섞은 천연역청유, 유화연료유 등이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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