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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제품에 대한 경고


국내 튜닝산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해 온 카피 제품에 대한 단속이 실시되면서 첫 번째로 짝퉁 휠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카피 휠, 일명 ‘짝퉁 휠’로 불리는 제품들이 급격히 나돌면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자동차 안전과 깊은 관계가 있는 제품의 수입과 판매가 계속되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11월말 부산경찰청이 팔을 걷어 붙인 것.

대부분의 유명 휠 브랜드들은 상표와 의장등록 등이 국내에서 돼 있음에도 짝퉁의 경우 이와 비슷한 이미지를 갖도록 상표화되는 게 문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이미 지난 90년대말 IMF 시점부터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따라서 최근 휠 단속이 진행되면서 비슷한 디자인으로 개발, 시판됐던 제품들까지 짝퉁으로 오인받고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 15일 대만과 중국 등에서 생산된 후 유명 상표를 모방한 자동차 휠을 수입, 판매한 업체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업체는 일본 휠 브랜드인 ‘VOLK’를 ‘VULK\' 혹은 \'VOLH’로, 독일의 최고급 휠 브랜드인 ‘BBS’는 ‘BB5’로, BMW 딜러가 수입중인 ‘AC SCHNIZER’ 브랜드를 ‘AC SCHNTZER’로 카피된 제품을 수입하거나 위조상표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짝퉁업체가 처음 발각된 건 지난해 11월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짝퉁 시비도 이 때부터 일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휠의 경우 동그라미 디자인에서 나올 수 있는 건 거의 다 나왔기 때문에 짝퉁의 기준을 정확히 마련해 서로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휠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카피에 대한 문제점들을 부각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휠 단속은 부산을 시작으로 각 지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서울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내 대부분의 업체가 짝퉁 휠을 구입, 판매한 경험이 있다는 점과 다른 부품으로까지 단속범위가 넓혀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튜닝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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