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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럭 메이커, 제 2의 재편 진행 중


닛산 디젤의 주식을 스웨덴의 볼보트럭에게 매각함으로써 글로벌 트럭 업계의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CEO를 겸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은 7년 전에 닛산디젤의 주식 대부분을 주가 상승시기에 맞춰 매각해 그룹 기업에서 사실상 방출함으로써 승용차로 특화한 르노닛산 연합의 재구축을 꾀하는 전략을 내놓았었다. 한편 이번 제휴관계 재편에서 극도의 경영 부진에 처해 있는 미국 GM이 앞으로 이스즈자동차를 전략적으로 어떤 위치에 둘 것인가가 초점으로 되어 있다.
카롤로스 곤 사장이 이끄는 르노 닛산 연합은 트럭 부문을 분리함으로써 승용차에 자원을 중점 배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중남미, 동구 등도 포함한 신 시장용으로 더욱 중점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한 볼보는 닛산 디젤의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르노 닛산 연합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볼보가 특히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이다. 중구에는 닛산의 합작회사인 동풍기차가 있으며 닛산 디젤은 고급 트럭을 생산하는 동풍닛산디젤 유한공사를 소유하고 있어 생산 및 판매 기반이 충실하다.
볼보는 닛산 디젤 브랜드를 생산하면서 한편으로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노리고 있다. 볼보에 20% 출자하고 있는 르노는 그 과실을 기대할 수 있어 카를로스 곤의 전략은 일석이조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재휴관계 재편으로 부상한 것이 GM그룹 내 이스즈자동차의 거취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업의 규모확대를 노린 자본제휴에서 느슨한 상호보완의 형태로 변하고 있다. 트럭에 한하면 이미 히노자동차는 토요타자동차그룹의 중핵기업. 미쓰비시 후소 트럭 버스는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산하로 들어갔다.
이스즈는 GM과 자본제휴를 하고 있는데 GM은 이미 후지중공업, 스즈키의 주식도 매각하는 등 경영이 악화되어 시장에서는 GM그룹이 언제 이스즈 주식을 내놓을지 모른다고 하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합종연횡의 파도는 계속된다고 볼보의 레이프 요한슨 사장도 트럭업계의 재편 무드의 확산을 지적했다.
환경대응책으로 막대한 개발투자를 피할 수 없게 된 트럭 메이커들의 속내가 숨어 있는 것이다.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환경에서 GM이 이스즈를 어떤 위치로 할 것인가도 주목거리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트럭 메이커의 통폐합이 진행중에 있으며 앞으로 또 다른 형태의 제휴와 연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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