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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델파이, 1만 3천명 조기퇴직 UAW와 합의


2005년 10월 파산보호신청을 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는 3월 22일 약 1만 3,000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퇴직제도의 도입에 전미자동차노조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델파이의 최대 부품 공급선인 GM은 델파이 지원책으로서 퇴직자 5000명을 흡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재건책을 찾은 교섭이 길어져 파업 발생의 우려가 나왔었으나 GM의 공장 조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사태는 당장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서 델파이의 회생은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퇴직장려제도는 델파이의 UAW 소속 조합원 2만 4,000명 중 시급 종업원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퇴직자 1인당 최대 3만 5,000달러의 일시금을 지불하게 된다. GM은 델파이에 대해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외 퇴직자 5,000명을 GM의 공장에서 고용하게 된다. 델파이는 공장의 폐쇄대상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재건책을 3월말까지 결정한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두 회사에 근무한 지 최소한 10년이 지난 노동자는 연금기금으로 발생한 14만 달러를 받게 되지만 다른 모든 혜택은 사라지게 된다. 10년 이하 근속자들에게는 7만 달러의 일시금을 받게 된다고 UAW는 밝혔다.
이 계획은 즉시 실행이 되며 2008년까지 미국 내에서 3만명을 감원할 계획인 GM과 내년에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델파이에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GM에게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델파이에서의 파업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게 된다.
GM과 델파이가 UAW와 이런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뉴스로 인해 작년 한해 재정난으로 곤두박질쳤던 GM의 주가가 2% 오는 22.46달러에 거래됐다. 물론 이는 GM의 주가뿐 아니라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GM의 회장 릭 왜고너는 이 합의는 북미사업부가 회생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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