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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 시장의 신차 효과 단축과 렉서스의 부진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가 일본 시장에 출시된지 반년 이상이 지났다.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등장했지만 판매대수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일까.

렉서스 브랜드의 일본시장 판매목표는 당초 월 3,000대였으나 2월 말 평균 판매실적은 월 2,0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렉서스에 한하지 않고 신차 판매 전체가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소위 신차효과는 오래되지 않았다. 종래 1년 정도 판매목표를 상회했었지만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지나면 그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혼다의 에어 웨이브. 2005년 4월 발매 후 7개월은 월간 판매목표를 상회했으나 8개월째에 판매 목표를 밑돌았고 그 후는 계속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달도 있을 정도다.

2005년 5월에 출시된 스즈키의 에스쿠도는 두드러진 예. 출시부터 겨우 4개월만에 속도가 떨어져 판매목표의 70% 정도에 머물렀다. 닛산 노트(2005년 1월 출시)와 라페스타(2004년 11월), 혼다의 스탭 왜건(2005년 5월)도 신차 효과 기간이 짧았다.

2005년도에는 일본 시장에 20차종의 신차(경차, 수입차 제외)가 투입되었다. 동경모터쇼가 개최된 것도 있어 전년보다 30% 정도 많았지만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관계자는 ‘신차가 나왔을 때는 반짝하지만 그 후는 금세 잊혀지고 많다. 차 자체에 돈을 들이는 경향이 없어지는 것도 신차효과를 단축시킨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자동차공업회장도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동차 판매에서 실감은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렉서스 부진이라고 하는 견해가 급속히 넓어지고 있는데 토요타자동차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의 판매점은 전국에 5,000개가 있는데 비해 렉서스 판매점은 150개뿐’이라고 지적하며 ‘신차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주시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에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릴 필요가 있다. 렉서스는 반년이나 1년으로 평가될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니다.’라고 반론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은 엄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재팬의 관계자는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에 있어 렉서스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브랜드의 지명도가 뛰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고급 수입차를 완전히 따라 잡고 있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여기에 지난 4월 12일에는 렉서스의 리콜이 실시가 발표되었다. 대상은 약 1만 1,000대. 3월 말까지 판매대수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악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목소리도 있다. 올 가을 플래그십 모델 LS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S클래스와 E클래스의 고객 들 중에서 LS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들의 전망대로 렉서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곡선을 탈 것인지는 차세대 LS의 등장 이후나 되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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