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중형차가 홀로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형차는 다른 차급의 판매가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꿋꿋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지난 4월 1만572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차종 자리를 지켰다. 현대의 모든 승용차 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쏘나타는 오히려 14% 증가한 것. 아반떼XD와 그랜저도 판매실적으로 보면 적지 않으나 전월 대비 각각 6.2%와 19.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쏘나타만 독주한 셈이다.
GM대우자동차의 토스카도 선전했다. 토스카는 3,611대로 전월 대비 15% 늘었다. 회사 내 다른 모든 차급이 평균 15% 가량 뒷걸음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SM5 판매실적이 5,497대에 달했다. 전월에 비해선 13% 가량 줄었으나 올들어 판매된 SM5는 2만1,438대로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많았다. 기아자동차 로체는 3,495대로 회사 내 모든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인기차종인 뉴스포티지가 3,071대에 그친 데 비하면 로체가 효자차종인 셈이다.
이 처럼 중형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형차의 시장 내 비중도 올들어 22%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 비하면 5%포인트나 신장한 기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값이 오르면서 중형차로 수요가 많이 옮겨 온 데다 자동차회사가 중형 신차를 잇달아 출시한 게 시장확대의 계기가 됐다"며 "여기에 소비자들의 큰차 선호현상이 적절히 맞물리면서 중형차시장은 앞으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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