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뿌리 모터스포츠의 상징이자 현대자동차 원메이크 레이스인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의 운영주체가 바뀐다.
이 대회는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KMSA(대표 최광년)가 운영했고, 올해 개막전까지 마쳤으나 현대는 이르면 오는 6월1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릴 제2전부터 운영권을 KMRC(대표 박상규)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 관련업계에서는 각종 의견이 분분하다. 즉 지난 3년동안 대회를 운영한 KMSA가 터를 닦아 놓은 데다 올해 개막전까지 치른 상태에서 운영사를 바꾼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는 측과 KMSA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만큼 현대가 운영업체를 바꾸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그러나 현대측은 \"앞으로 이 대회를 더욱 알차고 짜임새있게 꾸려갈 회사로 KMRC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선정한 것 외에는 어떤 배경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현대와 KMSA의 불화와 관련된 소문이 많이 돌았다\"며 \"KMRC가 클릭 스피드페스티벌의 운영사로 선정된 건 항간에 떠돌던 KMSA의 자금운영 부분이 방만했다는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현대가 KMSA를 더 이상 파트너로 생각할 수 없을 무언가를 포착했기에 운영사를 바꾸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지난해말부터 KMSA는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손을 떼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그리고 현대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듯 지난 4월 KMRC와 KMSA 그리고 하우스버그 등을 대상으로 대회 운영제안서를 받은 후 최종적으로 KMRC를 선택했다.
KMRC 관계자는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운영사로 선정됐다는 연락만 받았을 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2전이 얼마 남지 않아 계약서 작성 및 향후 업무 인수인계 등 현대와 조율할 일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KMRC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인 \'BAT GT 챔피언십\'을 주최했던 회사. 올해 총 5경기를 치르기로 발표했으나 선수협의회가 중심이 돼 새롭게 탄생시킨 KGTCR(대표 허일도)이 대회를 주최함에 따라 개최를 사실상 포기했다.
김태종 기자 www.autorac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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