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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내수는 \'중형\' 수출은 \'SUV\'


국산 자동차업계의 내수와 수출 주력차종이 각각 중형과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25일 발간한 \'2006 한국자동차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체가 내수시장에 판매한 자동차 중 배기량 1,501cc 이상 2,000cc 미만의 자동차는 모두 31만5,000대로, 전체 판매분(114만대) 중 3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SUV가 29만1,000여대 팔려 25%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승용차부문에서 경차는 4만6,000대로 4%에 머물렀으며, 1,000cc 이상 1,500cc 미만의 소형차도 12만대로 간신히 10%를 넘겼다.

이와 달리 수출에선 SUV가 88만대로 전체 수출분(245만대)에서 35.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1,000cc 이상 1,500cc 미만의 소형차가 79만대로 32%를 기록, 해외에선 여전히 국산 소형차가 주력임을 나타냈다. 나라별 수출에선 여전히 미국이 70만8,000대로 전체 수출실적에서 27%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일국가로 연간 수출실적이 10만대를 넘은 나라는 캐나다(11만5,000대), 이탈리아(11만8,000대), 독일(10만6,000대), 스페인(12만8,000대), 영국(10만4,000대) 등이었다. 미국과 캐나다를 더하면 자동차부문에서 북미 수출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과의 자동차부문 FTA 체결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점이 바로 미국으로의 절대적인 수출실적 때문\"이라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과거 소형차 위주의 수출에서 이제는 부가가치가 높은 SUV가 수출 주력차종이 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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