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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 40년 만에 흑자


영국의 스포츠카 메이커 애스턴 마틴이 40년 만에 흑자를 낼 전망이다. 애스턴 마틴의 CEO 율리히 베즈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경영 상태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애스턴 마틴을 비롯해 볼보와 랜드로버, 재규어가 포함된 PAG는 작년 1억 달러의 적자를 봤다.

이런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애스턴 마틴 같은 최고급 차를 살 수 있는 신흥 부자들이 늘어나 시장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베즈의 설명이다. 애스턴 마틴의 라인업은 엔트리 모델 V8 밴티지가 7만 파운드를 넘어서고, DB9도 10만 파운드가 넘는다. 또 17만 파운드의 뱅퀴시가 기함으로 자리 잡고 있어 전체 라인업이 초고가 모델로 이루어져 있다.


애스턴 마틴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최고급 차 시장의 볼륨이 작년보다 20% 증가했고, 자체 상품성도 좋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즈가 애스턴 마틴의 CEO로 취임한 2000년도만 하더라도 모델은 오직 DB7 하나였다. 하지만 현재는 뱅퀴시 등 여러 모델이 라인업에 포진해 있고, 생산 대수도 연간 300대에서 5,000대로 비교가 안 될 정도이다. 또 플랫폼을 공유해 코스트를 크게 절감한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내년 LA 모터쇼에는 밴티지의 로드스터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애스턴 마틴은 그동안 마케팅에도 힘써 DBR9으로는 르망 24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올해 말 개봉되는 영화 007 시리즈에 본드카로 다시 한 번 발탁되었다. 본드카는 2007년 여름 DBS라는 이름으로 한정 생산 모델이 선보일 예정. 또 미국의 판매 루트를 개척하는 한편 애스턴 마틴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와 중국에까지 수출하기도 했다. 현재 애스턴 마틴은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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