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러 MT900S에 양산차로는 세계 최초로 카본-파이버 휠이 적용된다. 모슬러에 따르면 휠을 카본-파이버로 제조함에 따라 개당 4.6kg의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모슬러는 지난 1985년 설립된 미국의 수퍼카 메이커.

모슬러 MT900S에 적용되는 카본-파이버 휠은 미국의 휠 제조 업체 다이맥이 공급한 것. 다이맥은 이미 4년 전부터 바이크용 카본-파이버 휠을 만들어왔었다.
그동안 자동차용 카본-파이버 휠의 가능성은 계속 대두되어 왔으나 내구성의 문제로 양산차에 적용은 무리라는 의견이었다. 카본-파이버는 경량과 고강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특성 때문에 수퍼카나 경주차에 즐겨 사용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명이 다른 재질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다이맥이 MT900S에 제공하는 카본-파이버 휠은 19인치와 20인치 두 가지 사이즈로, 센터는 마그네슘, 림은 카본-파이버로 구성되어 있다. 19인치의 경우 무게는 단 6.4kg으로, 동일 디자인의 알로이 휠이 11kg인 것을 감안할 때 스프링 밑 하중이 대폭 줄어들은 효과가 있다.

미드십에 435마력의 코베트 엔진을 얹은 모슬러 MT900S는 0→100km/h 가속 시간이 3.12초에 불과하고, 단 7.2초 만에 160km/h에 도달하는 막강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글 / 메가오토 한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