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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멀랠리, 포드의 뉴 CEO


취임 5년 만에 빌 포드가 포드의 CEO에서 물러난다. 창업자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는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 빌 포드가 물러나게 된 배경에는 주주들의 압력이 있었다. 포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 4천 4백억 원이라는 엄청난 적자를 봤고, 판매와 점유율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1998년 9월 포드의 회장직에 오른 빌 포드는 2001년 10월 CEO까지 역임했다. 그해 포드는 5조 4천 5백만 달러라는 막대한 적자를 냈다. 2002년 1월 3만 5천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북미 5개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첫 번째 구조 조정을 실시했으나 올해까지 적자폭은 좀처럼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렌트카 부서인 허츠까지 매각했다.

포드의 새 CEO에는 올해 61세의 앨런 멀랠리가 맡는다. 49세의 빌 포드는 CEO에서 물러나지만 회장 타이틀은 그대로 유지가 된다. 따라서 머널리가 얼마나 자유로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앨런 멀랠리는 포드의 9번째 CEO가 된다.

빌 포드는 몇 달 전부터 경영을 맡을 사람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때는 7월 초로, 빌 포드는 멀랠리가 보잉사에서 쌓은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머널리는 보잉사에서 37년간 근무한바 있으며, 작년 보잉사의 상용 항공기 디비전은 22조 6천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멀랠리는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포드 경영을 맡게 된다.

멀랠리는 기자 회견에서 “아직 상황을 깊게 살펴보지 못했기 때문에 구조 조정 계획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코스트 절감과 생산성 효율”이라는 코멘트를 던졌다.

글 / 메가오토 한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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