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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2교대 완전 합의


- 상용부문 글로벌 경쟁력 기반 구축에 박차
- 주간 10시간 + 야간 10시간 2교대 근무 합의 … 올 4월 시행
- 노사 상호간 대화를 통한 합의 도출
… 새로운 노사관계 시스템 및 선진 노사문화 정착의 전기 마련
- 생산성 극대화, 품질향상과 시너지 효과 … 글로벌 경쟁력 제고
- 채용 예비인력 700명 입사 최종 확정
…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및 부품 협력사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근무 실시가 협상 10개월여만에 노사공동위원회 합의를 거쳐 완전 합의됐다.

현대차는 9일, 노사 공동위원회 위원장인 전주공장장(김영국 전무)과 노조 전주본부장(김명선)의 최종 합의에 따라 버스부문을 시작으로 4월부터 주야간 각 10시간씩 2교대 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 실시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현대차는 상용차 부문에서 적체된 국내외 주문량 해소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게 돼, 상용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노사 상호간 이해를 전제로 정상적인 조업을 수행하면서, 생산성 극대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의견 조율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의 바람직한 선례로 남아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노사의 이번 결정은 단협조항에 의거,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없이 노사 공동위원회 합의하에 이뤄졌다.

주야간 10시간 2교대 근무는 이미 현대자동차 사측과 전주본부를 포함한 전체 노동조합간 합의된 단체협상의 근로조건 내에서 이뤄지는 근무형태이므로, 2교대 전환은 노사공동위원회의 상호 합의만으로도 효력이 발생하게 되며, 조합원 찬반 투표는 단순 권고 사항이라고 위원회 측은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아산공장과 비교해 생산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한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가 무산되면, 전쟁터라고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노사가 같이한 결과”라며 “2교대 실시를 계기로 전주공장은 지속적인 생산성 증대 및 품질향상 노력으로 글로벌 일류 경쟁력을 확보한 상용차 전문공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기간 동안 불협화음 없이, 상호 대화와 타협, 양보의 과정을 통해 상호 만족하는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현대차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 인식을 전환시켜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노사관계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교대 근무 실시로 현대차의 상용차 부문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5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돼, 적체된 주문량 해소를 통한 국내외 고객 만족뿐만 아니라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신시장 개척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현대차 버스의 주문 적체는 5천 700여대에 이르고 있고, 약 아홉달을 기다려야 계약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

2교대 근무를 위해 지난해 10월 채용 예정됐지만 입사가 지연되고 있는 700명의 채용예비인력들도 최종 입사가 확정됐다.

이번 합의로 상용차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전주공장은 생산성을 극대화 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으며,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품질 및 제품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둬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규모 확대로 관련 협력사의 매출 및 수익증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고용창출 등을 통한 전북 지역경제 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2교대 근무 전환 계기로 국내외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해 올해는 전년대비 150% 증가한 7만대, 2010년 10만대, 2015년까지 14만대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세계 5위권의 글로벌 상용차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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