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명품 레이싱 머쉰들의 치열하고 화려했던 전투!
‘2007 GT Masters series(이하 GTM)’제 6전이 10월 7일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졌다. 2007 시즌을 한 경기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시리즈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었던 이번 경기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였다.
GT 클래스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한 이레인 레이싱팀의 정의철은 포르쉐 997 GT3의 압도적인 파워와 젊은 패기를 앞세워 3연승을 무리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예상을 하였고, 만에 하나 이변이 일어난다면 예선 2위인 펠롭스 레이싱팀의 김한봉-박상무조가 깜짝 우승을 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었다. 또한 예선 3위의 레드앤스피드 레이싱팀의 정경용-김창환 선수 와 4위 리레이싱팀의 이병준-김진승 선수도 이번 경기에서 기필코 입상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방하고 있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는 결승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은 비껴갔다. 맑은 하늘아래서 펼쳐진 결승전(50Lap)은 오프닝랩에서 2-3위가 바뀌면서 치열한 2위 쟁탈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정의철 선수는 스타트 한 후 멀찌감치 앞서나가며 독주체제를 갖추며 팀 5연승을 이어갈 태세였다. 하지만 경기초반에 핸디캡 타임을 소진하기 위해 피트인 한 정의철은 1분 30초를 피트에 머문 후 재출발 했고 선두는 레드앤스피드의 정경용-김창환선수가 이어 받으며 경기가 진행 됐다. 38랩째에서 다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페이스를 올리던 정의철은 헤어핀에서 스핀과 동시에 엔진의 오버히트로 리타이어 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의 불운은 정의철 선수가 아니였다. 정의철 선수 뒤를 따르던 펠롭스 레이싱팀 박상무선수의 혼다 S2000 GTR이 스핀해있는 정의철선수를 피하기위해 버지로 빠지며 리타이어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엘리사 클래스에서 분전하고 있던 같은 팀 양경모 선수까지 같은 이유로 리타이어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이 여파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9랩 동안 경기장 정리 및 드라이버 구난이 이루어졌고, 이때까지 선두로 달리던 레드앤스피드의 정경용선수는 세이프티카가 빠지면서 남은 3랩 동안 선두를 유지해 감격의 GTM 첫 승을 신고하게 되었다.
2위는 지난 경기에서 3위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던 NRT 레이싱팀 김주민선수의 닛산 350Z GT가 차지하였고 3위는 데뷔 3경기만에 완주에 성공한 펠롭스 레이싱팀의 이종철 선수가 차지하였다.
강력한 출력과 안정된 주행으로 첫포디움의 영광을 점치며 꾸준히 달리던 이병준-김진승의 BMW M3 GTR은 28랩째에서 갑작스러운 미션레버의 파손으로 안타깝게 리타이어하였고, 잭 레이싱팀의 닛산 350Z GT 또한 권오수선수의 스핀으로 부서진 범퍼가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김진태선수의 주행에서 파손되며 차체밑부분으로 말려들어가 리타이어하여 아쉬운 6전이 되었다.
이로서 드라이버와 팀부분 시리즈 챔피언은 마지막 7전에서 확실하게 가려질 전망이다. 드라이버 포인트 부분은 선두 김한봉-박상무조가 48포인트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경용-김창환조가 이번 경기 우승으로 1포인트 차까지 추격하고 있다.
또한 팀 포인트는 더욱 안개 속이다. 이레인 레이싱팀과 펠롭스 레이싱팀이 동점으로 공동 1위가 되었다. 펠롭스 레이싱팀은 투카 체제인 이점이 작용되어 김한봉-박상무 선수의 혼다 S2000 GTR이 리타이어 했지만 이종철 선수의 포르쉐 996 GT3가 3위를 차지한 것이 팀포인트에 가산되었다.
GT클래스와 함께 통합전으로 열린 엘리사 클래스도 이변이 연출되었다. 그 동안 투어링 클래스의 강자로 평가 받던 손병훈 선수가 MRT 레이시팀으로 엘리사 클래스에 데뷔하자 마자 폴투피니쉬로 우승을 차지 한 것이다.
예선에서 2위인 KMSA팀의 최장한선수와 1.09초차로 가장 빠른 기록을 차지하며 이변을 예고한 손병훈 선수는 그 동안 3연승을 차지하며 클래스 최강자로 평가 받던 KMSA의 최장한 선수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였다.
손병훈 선수는 경기 후반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간격이 좁혀져 2위 최장한 선수와 팽팽한 긴장을 유지했지만 경기 재게 이후 7초 차이로 1위를 차지했고, 예선과 결승에서 2단기어가 이탈되는 미션트러블속에서 분전하던 최장한 선수는 세이프티카가 빠지면서 다시 스타트가 되었을 때 파울을 범해 실격되어 2위 자리는 잭 레이싱팀의 안관현-안준모 선수가 차지하였다.
엘리사 클래스도 KMSA 최장한 선수가 드라이버 및 팀포인트에서 불안한 선두를 달리며 다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도 있어 흥미진진한 시즌 최종전을 맞이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 6전에서는 GTM 주최사인 ㈜ROM과 GTM 공식 미케닉 양성기관인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가 학생들이 미케닉 현장학습을 통해 레이싱의 화려한 면과 그 뒤에 숨은 땀과 노력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또한 정상급 비보이 팀인 ‘퍼니프렌즈’의 축하공연도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KBS 조이채널에서 방영하는 막무가내쇼가 GTM을 배경으로 촬영을 해 출연진(개그맨 최국, 고장환, 이재형, 조원석, 김세아, 한송이)과 퍼니프렌즈 팀의 즉석 비보이 댄스 베틀이 이루어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 경기는 대망의 시즌 최종전이다. 각 팀과 주최측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초대 GT 마스터즈 챔피언의 영광을 어떤 선수와 팀, 머쉰이 누리게 될지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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