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명예유치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유럽에서의 여수 엑스포 홍보활동에 쉴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를 출발해 그날 오후 슬로바키아에서 수상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펼친 정회장은, 현지 체류없이 곧바로 체코로 이동, 정부 고위인사와 만나 경쟁국 폴란드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의 표심 확보에 전력을 기울였다.
정회장은 12일 체코 마르틴 지만 (Martin Řiman) 산업통상부 장관 및 헬레나 밤바소바(Helena Vambasoba) 외교부 차관과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면담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조성용 주체코 대사, 김대성 여수 준비위 상임위원 등 유치위 사절단이 자리를 함께 해 한국 정부의 엑스포 준비현황, 범국민적 열망 등을 설명하며 여수 유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 민간기업의 의지를 보여줬다.
정회장은 현대차 체코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같은 경제교류를 예로 들며, 여수 엑스포는 양국 정부 • 민간기업간 경제협력과 이를 통한 동반성장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여수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정회장은 “11억 유로가 투자되어 09년초 완공 예정인 현대차 현지공장은 체코 정부와 국민의 관심으로 순조로운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장이 완공되면 약 7천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로 체코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이는 정부와 민간 경제협력의 좋은 본보기”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체코는 동유럽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개발과 함께 환경보존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여수 엑스포는, 중세유럽 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체코에 보다 나은 발전모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수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 2012년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결정투표는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 협력파트너인 체코정부가 여수를 지지해 준다면, 한국에 큰 힘이 되고 양국 민간부문 우호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범 정부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르틴 지만 (Martin Řiman)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대차 체코공장의 공장 건설 진척상황을 개인적으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지역경제와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현대차 체코공장이 순항하기를 바란다”고 현대차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여수 엑스포의 주관 부서인 외교부의 헬레나 밤바소바(Helena Vambasoba) 외교부 차관은 “민관합동의 한국의 열정적인 여수 엑스포 유치노력에 매우 감명 받았다”며, “한국이 체코의 중요한 협력국가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한국이 충분한 개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한국의 여수 엑스포 개최를 지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체코 정부인사 면담을 마지막으로 유럽 유치활동을 마친 정회장은,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기아차 유럽법인 신사옥 방문 등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지난 8일 출국한 정회장은, 9일 BIE 대표단 초청 만찬 주최, 현대•기아차 해외지역본부장과 유치보고회, 대리점 사장단 엑스포 설명회 및 유치전략회의 주재, 10일 주불대사관 민관합동회의 참석, 11일 슬로바키아 수상 면담, 12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외교부차관 면담 등 단 하루의 휴식시간 없는 강행군을 펼쳤다.
정회장은 지난 4월과 5월에도 약 한달간 터키, 브라질 등 유럽과 남미 2개 대륙 4개 국가를 오가며 2012 세계박람회에 대한 여수 개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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