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이 올해 수퍼 GT에 출전할 GT-R 레이스카의 제원을 공개했다. R35 GT-R은 R34를 대신해 5년 전부터 수퍼 GT에서 활약했던 350Z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5대의 GT-R 레이스카는 4개 팀 소속으로 GT500 클래스에 출전하게 된다.
닛산의 GT-R이라는 이름은 6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레이스를 위해 태어난 GT-R은 69년부터 72년까지 전승을 거두는 무적의 성능을 자랑했다. 89년의 R32에서 되살아난 GT-R은 1990년의 마카오 GP 폴 투 피니시, 스파프랑코샴 24시에서는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JTCC 그룹 A에서도 경쟁자를 찾을 수 없어 고질라라는 별명도 이때 붙었다.
GT-R GT500은 기본적인 실루엣은 양산형과 동일하지만 보디 패널을 전부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압도적인 느낌을 풍긴다. 스페이스 프레임과 서스펜션, 브레이크도 전부 달라졌다.

엔진은 V6 3.8리터 트윈 터보 대신 작년 350Z에 썼던 4.5리터 V8 자연흡기(VK45DE)로 대체된다. 닛산은 엔진을 V8 자연흡기로 바꾼 이유를 ‘너무 최신 유닛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레이스에 쓰기에는 내구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도 있으며 VK45DE의 토크가 수퍼 GT에서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 엔진의 출력은 500마력(51.9kg.m) 이상인 반면 차체 중량은 1.1톤에 불과하다. 변속기는 6단 시퀀셜이 마련된다. 굴림 방식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4WD를 떼어버리고 뒷바퀴굴림으로 변신했고 다운포스는 작년의 350Z 보다 월등히 강하다.
글 / 한상기 (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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