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와 함께 티펙 ‘DMBdrive’ (www.dmbdrive.com)를 서비스하고 있는 ‘SK에너지’는 DMB 사업자들의 수신율을 조사한 결과, 사업자별 수신율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BC가 지난 달 7일부터 20일간 수신율 조사 차량을 이용해 영남권의 DMB 수신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KBS나 YTN에 비해 MBC의 수신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북도의 경우 도 내 72,937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MBC의 수신율이 82%에 달한 것에 반해 KBS 49%, YTN 42%에 불과해 수신율 차이가 약 2배에 이르렀다.
MBC측은 DMB사업자 별로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 것을 DMB 송신소 개수의 차이, 전송규격의 차이 등으로 분석했다. MBC는 DMB 사업자 중 가장 많은 32개의 송신소를 두어 정보를 송신하고 있으며 위성 DMB에 비해 음영지역이 많은 지상파 DMB의 수신특성을 고려한 교통정보 전송을 위해 MOT라는 전송규격을 사용해 수신율을 향상 시켰다는 것.
DMB 수신이 원활히 되지 않을 경우 TV 시청에 문제가 있는 것뿐 아니라, ‘티펙’ (TPEG, 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 서비스 이용도 불가능 하다. 때문에 티펙 서비스를 위해 내비게이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경우, DMB 채널 수신율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수적이다.
이번 영남권 수신율 조사는 DMB 3개 사업자의 채널파워를 매 3초마다 측정하는 원리로 진행되어, 어느 사업자가 조사해도 같은 결과를 얻어 그 객관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MBC는 영남권에 이어, 호남권, 충청권, 강원권 등도 차례로 수신율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신율 뿐 아니라, 교통정보 제공범위 역시 TPEG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다. MBC의 경우 수도권 및 전국 고속도로, 6대 광역시 정보를 모두 서비스하고 있으며, KBS와 YTN은 아직 부산을 제외한 5대 광역시에 대한 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SK에너지 Car Life 사업부 김도성 상무는 “최근 출시되는 내비게이션의 70% 이상에 티펙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 정도로 내비게이션 구매시 티펙은 이미 필수조건이 되었다”며 “내비게이션 선택시 어느 방송사의 티펙을 이용하는 지, 어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는지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내비게이션을 고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방송사가 방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달 말 기준 방송사별 티펙 탑재 내비게이션 판매량은 MBC가 15만 5천 대, KBS 10만 대, YTN 4만 대로 MBC의 점유율이 5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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