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일자리 나누기와 미래 경쟁력 강화 및 상생협력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연간사업계획 대신 분기별 운용 전략을 수립•대처하고 있을 만큼 경영환경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와 성장 발전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국가 경제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투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주요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기로 결정, 친환경차 개발과 일관제철소 건설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임원연봉 10% 자진삭감, 경상예산 20% 이상 절감운영 등의 자구노력을 포함한 초긴축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은, 경기가 회복되면 고연비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차 개발과 관련한 투자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육성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경영환경이 사상 유례없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의 친환경 차량 및 고연비 소형차 개발과 일관제철소 건설 등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펼쳐 나아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년 수준인 약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부문에 3조원을, 시설부문에 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R&D부문은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의 개발 및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강화한다.
특히 친환경시대를 본격 개막하게 될 하이브리드카는 국내 시장에 7월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쏘나타급으로 확대해 미국 수출을 포함 연간 3만대 규모로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며,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연료전지차는 국내외에서 시행 중인 시범운행 대수를 100대까지 확대하여 실증을 통한 상품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친환경차 개발과 관련해 총 2조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R&D 전문 인력도 1,000여명까지 확충하여 녹색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조기에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친환경차 경쟁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IT, 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증대로 이어져 이로 인한 고용효과가 2010년에는 2,200 여명에 달하고 생산유발효과만도 4,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2월 중순 현재 종합 공정률 58%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 투자금액인 5조 8,400억 중 2조원을 올해 안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원료 저장에서부터 제품 생산 후 폐기물 처리까지 전 공정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세계최고수준의 친환경 일관제철소’로 건설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밀폐형 제철원료시스템을 도입하여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돼 건설단계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건설단계에서만 335개의 협력 업체와 월평균 연인원 15만 4,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일관제철소는 내년 가동단계에서 약 5,000명의 직접 고용을 비롯해 연관 산업에 약 7만 8,000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국책사업 규모의 대단위 공사다.
이처럼 일관제철사업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요하는 장치산업인 동시에 대량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침체된 국내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 후반기로 접어드는 올해에는 가장 많은 인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하루 평균 직•간접 고용인원이 1만 명을 돌파, 연간 투입되는 연인원만해도 31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기아차그룹은 철강소재산업-완성차생산-폐차처리-고철재활용에 이르는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형성, 명실상부한 친환경 그룹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철강제품 생산을 통해 자동차, 조선, 기계, 가전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직 직원들의 임금 동결 및 임원 연봉 삭감 등의 고통 분담을 통해 고용 유지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청년 실업 해소와 글로벌 인재 양성 차원의 일자리 나누기 사업 또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올 초 투입한 300명 규모의 대졸 인턴사원을 1,000명 더 추가로 채용하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청년 봉사단 1,000명을 상•하반기 나눠 해외로 파견하는 등 총 2,300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미래 글로벌 경영의 주축이 될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인턴 근무기간 중 여름방학을 이용해 약 2개월 동안 현대ㆍ기아차 해외 현지 법인에 파견돼 직접 근무하게 될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기아차 그룹의 글로벌 인재 양성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규 채용의 경우 경기 침체 등의 경영 환경을 고려하여 최대한의 일자리를 마련, 채용 일정을 앞당기고 대졸 초임 삭감 등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방안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위기에 따른 협력사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강화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해 조성한 상생협력펀드 1,300억원과 올해 협력보증 펀드 2,7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운영함으로써 부품업계 유동성 지원을 통한 고용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현대•기아차그룹 구매력을 활용한 공동구매로 원부자재 구매비용 절감, 핵심부품 개발 및 기술지원 강화를 통한 성과공유제 등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전년 수준의 투자 및 고용창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무엇보다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 서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세계 일류 녹색 선진국가 건설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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