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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품 점검 및 교체로 차량 관리하기

최근 국토해양부 발표 자료를 보면 2009년까지 200만대 미만이었던 중고차 판매 대수는 2010년 273만대로 급증하여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320만대를 돌파했다. 유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고차 시장은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내 차의 가치를 보전하고, 구매한 중고차를 고장 없이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쉬코리아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제안하는 차량 소모품 점검 및 교체 시기를 통해 그 방법을 알아보자.


자동차의 심장, 엔진 관리

엔진의 각 부위는 서로 맞닿은 상태로 작동한다. 따라서 금속 부품 간의 마찰 때문에 발생하는 마모가 불가피하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윤활유를 사용하는데, 엔진오일이 바로 이러한 기능을 수행한다. 깨끗하고 충분한 양의 오일을 유지하는 것이 엔진관리의 첫걸음. 정기적으로 엔진오일의 양과 오염도를 점검하고 5천~1만km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엔진에 연결된 벨트류의 점검도 필수. 외부에 있는 팬벨트는 엔진 동력을 이용해 에어컨, 발전기 등을 작동시킨다. 2년 정도 사용했거나 안쪽 표면에 잔금이 있으면 벨트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탱탱한 상태가 아니라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엔진 내부의 타이밍벨트는 엔진의 밸브 타이밍을 맞춰주는 중요한 부품이다. 타이밍벨트는 고무 또는 체인 방식으로 나뉘는데, 고무 벨트는 4만km마다 점검해주고, 8만~10만km마다 교환해야 한다. 체인 벨트는 반영구적이지만 안전을 위해 18만~20만km 주행 후 점검을 권장한다.

이 밖에도 엔진 내부에서 연료에 불을 붙여주는 점화플러그는 그 종류에 따라 점검 및 교환주기가 상이하므로 제조사의 권장주기를 따르는 것이 좋다.


자동차 하체는 몸통을 지지하는 무릎과 발

인체에서 다리는 몸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지면과의 마찰을 통해 이동 및 방향 전환을 하고 정지하는 등의 동작을 수행한다. 걷거나 달릴 때, 도약하여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자동차에서는 바퀴와 타이어, 현가장치,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의 하체 부위가 이러한 구실을 한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구성하는 부품의 개수가 많은 만큼 점검도 꼼꼼히 해야 한다.

제동 시 유압을 형성하는 브레이크액은 친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 수분 함량이 높아져 제동성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브레이크 작동을 위해 2년마다, 혹은 4만km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브레이크 패드의 권장 점검 및 교체주기는 2만km지만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수명차가 큰 만큼 제동 시 발생하는 소음 여부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제동 시 불쾌한 금속 마찰음이 발생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교체시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가장치는 무릎이 굽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면 상태에 따라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한다. 현가장치는 노면의 충격과 차량 하중에 지속해서 노출된다. 따라서 매 1만km마다 정비소에서 바퀴의 정렬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퀴를 고정하는 볼 조인트의 경우 2만km마다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현가장치의 관절부위에 해당하는 부싱도 함께 점검하자.

마지막으로 타이어는 우리 몸의 발과 같은 부위이다. 직접 노면과 접촉하므로 주행성은 물론 안전, 연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타이어는 노면의 상태, 특히 노면과의 마찰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적절한 형태의 타이어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교체주기는 주행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백 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꽂았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2/3 이상 보인다면 교체해주어야 한다. 또한, 승용차는 앞 타이어의 마모가 상대적으로 심하기 때문에 바퀴 정렬을 점검하면서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 편마모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좋다.


노폐물과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

자동차에는 우리 몸의 코와 같이 공기가 흡입되는 통로이자 외부의 먼지를 여과하는 필터가 있다. 차량 운전석과 엔진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걸러주는 캐빈필터, 에어필터가 이러한 구실을 한다. 에어필터는 엔진오일 교체 시 같이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캐빈필터는 6개월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연료와 엔진오일의 찌꺼기를 걸러주는 연료필터, 오일필터의 교체도 중요하다. 연료필터는 3만~4만km마다 점검 및 교환하고, 오일필터는 엔진오일과 함께 바꿔주는 것이 좋다.


달리는 차의 기본, 전방 시야 점검

자동차의 전조등과 와이퍼는 시야를 확보하는 눈과 눈썹과도 같다. 따라서 악천후와 야간 운행 시에도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의 권장 교체주기는 9개월이며, 전면 유리가 잘 닦이지 않는다면 오염 여부와 경화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후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비소에서 와이퍼 암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의 명령어 전달 체계 점검

뇌와 인체 각 부위를 연결하는 신경계통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는 전기를 통해 제어된다. 즉, 자동차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조작하기 위해서는 연료와 함께 전기가 공급되어야 한다. 배터리는 자동차 시동 시, 그리고 엔진이 정지한 상태에서 각 부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소모품이다. 겨울철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구매 후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의 교환을 고려해야 한다.

박민영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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